탈레반 최고 지도자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 사망, 인정받지 못한 `1인자의 최후`…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아흐타르 만수르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만수르가 사망한 것이 사실이라면 탈레반내 분열이 일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AFP, BBC 등은 만수르가 탈레반 고위급 회의 석상에서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부통령의 대변인 술탄 파이지는 만수르가 1일 파키스탄 서부 퀘타에서 열린 탈레반 고위급 회의에서 참석자들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인해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만수르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탈레반 지도자 5명도 총격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관련 보도가 전혀 근거 없다며 부인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성명에서 “만수르의 사망 소식은 근거가 없으며 아프간 당국의 선전을 위해 대중에 유포한 허위 정보”라며 “만수르는 다친 적도 없고 사망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탈레반은 지난 7월 오마르가 2년 전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분을 겪어 왔다. 2인자였던 만수르가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지만 일부 탈레반 지도자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
아프간 정치평론가 하로운 미르는 “만수르의 사망이 확인된다면 탈레반의 분열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 사망, 인정받지 못한 `1인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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