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펭귄맨 투빅 지환, 가창력 하나로 편견을 깨다

입력 2015-12-07 08:44  



실력파 듀오 투빅의 지환이 `복면가왕`을 통해 장르를 초월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을 패닉에 빠트렸다.

투빅 지환은 6일 공식 SNS에 "괜.찮.아.요? 많.이.놀.랐.죠? 기대 안 했는데, 가왕결정전까지 올라가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 그리고 투빅의 목소리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번_주_내내_생선구이"라는 글을 올리며 `복면가왕`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환은 `복면가왕` 출연 인증샷도 공개했다. 사진 속 지환은 출연 당시 착용한 펭귄 가면과 의상 뒤에서 얼굴을 내밀고 귀여운 브이(V) 포즈를 취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환은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지난주에 이어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감성을 앞세운 곡 소화력으로 가왕의 자리를 위협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가수 이범학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완벽한 화음으로 열창, 굵직한 저음으로 판정단을 혼란시켰다. 이후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백작부인`으로 등장한 걸스데이 민아와의 대결에서 73대 2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선곡해 첫 음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환은 3라운드에서 `레옹` 오종혁과 대결을 펼쳤다. 그는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을 부르며 앞선 무대와는 전혀 다른 고음을 뽐내 시작부터 심사단을 전원 기립하게 했다. 호소력 짙은 발라드부터 파워풀한 록 창법까지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심사단과 시청자를 매료시킨 것. 이로써 17대 가왕 `캣츠걸`과의 가왕전 대결까지 펼쳤다.

가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정체를 공개한 지환을 두고 패널 신봉선은 "왜 투빅, 투빅하는 줄 알겠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환은 "외모 때문에 노래를 `잘 해야한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외모 때문에 내가 대중가수가 될 수 있을지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부모님이 볼 수 있는 방송에도 나오고 효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속내를 밝혀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한편, 지환이 소속된 남성 듀오 투빅은 신곡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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