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요동정벌 제안..어떤 사건? 관심 증폭

입력 2015-12-08 09:32   수정 2015-12-08 09:33



‘육룡이 나르샤’ 요동정벌은 무슨 사건?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요동정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최영(전국환 분)이 이성계(천호진 분)에게 요동정벌을 제안하는 모습을 그려졌다.

요동정벌은 지난 1388년 고려가 명나라의 대고려 전진기지인 요동지방을 공격함으로써 명나라의 압력을 배제하려던 사건이다.

고려는 1369년(공민왕 18)부터 명나라와 외교관계를 맺어왔는데, 우왕 때의 친원정책 이후 명나라는 무리한 세공을 요구하고 고려사신의 입국을 거절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1388년에는 철령 이북의 고려 영토를 원나라 영토였다는 이유로 반환하라고 요구하기에 이르자 명나라와의 실력대결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요동은 남만주 요하의 동쪽지방으로, 1360~70년대 초에 고려는 이 지역의 원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이곳에 살고 있던 고려인들에게까지 통치영역을 넓히고자 세 차례 출정해 일정한 성과를 거둔 적이 있었다.

원나라 멸망 이후 명나라는 이곳에 요동 도지휘사사를 두어 만주 경략을 꾀함으로써 고려와 여러 가지 알력이 일어나게 된다. 이에 고려정부는 요동지방을 공격해 명의 압력을 배제하려 했으나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중도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육룡이 나르샤’ 요동정벌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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