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신화통신>
8일 새벽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10배 수준에 도달해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최고 등급)가 발령됐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감측센터가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베이징 도심지역(둥청구, 시청구, 차오양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스징산구)의 PM 2.5 농도는 234㎍/㎥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와 단순 비교할 때 9~10배에 달하는 수치다.
베이징의 서북부, 동북부, 동남부, 서남부 등은 각각 195㎍/㎥, 162㎍/㎥, 207㎍/㎥, 242㎍/㎥ 등을 기록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날인 7일 오후 11시 베이징 도심의 PM 2.5 농도는 190㎍/㎥로 측정됐다.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를 기해 8일 오전 7시부터 10일 정오까지 대기오염 최고등급(1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시 당국이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시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대해 사실상 휴교령을 내리고 강제적인 차량 홀짝제(2부제) 운행에 돌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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