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강원 '사통팔달' 구축

신동호 기자

입력 2015-12-09 17:49  

<앵커> 내년 개통 예정인 고속도로를 살펴보면 강원도 지역과 경상북도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향후 환동해권 물류허브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인근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에 새롭게 완성되는 고속도로는 모두 3곳.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삼척 고속도로, 양양~속초 고속도로가 새로 생기고 부분개통 됐던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합니다.

그간 서해안권 중심의 국토정책에 밀려 상대적으로 교통발전이 더뎠지만 내년 개통을 앞두고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의 인근 부동산 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올 한해 기대감 속에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원도 지역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초 대비 3% 가까이 상승했고 경상북도 지역도 5%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고속도로가 직접적으로 지나는 포항이나 속초, 울산 지역의 경우도 아파트 가격이 도로 건설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교통오지였던 경북 동해안 지역과 북부지역, 강원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망이 생겨 향후 환동해권의 물류허브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로 건설로 운행시간이 단축되며 연간 물류비용 절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 돼 향후 인근 지역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민준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교통이 좋아지면 접근성이 좋아지니깐 고용창출 효과도 있고 대도시나 지방의 경우 강원도에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면 주택가격 영향을 주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인근 상업시설도 발전한다. 활성활 될 것이다."

나아가 통일을 대비해 남북간 물류교류의 연결 기능과 중국횡단철도나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된 대륙진출의 거점 교통망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또 내년에 착공 예정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와 파주~포천 고속도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창녕~현풍 고속도로 확장에 따른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 관심도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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