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보면 3분기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284.8%로 전분기보다 6.6%p 상승했습니다.
생보사는 5.2%p 오른 297.1%, 손보사는 8.8%p 오른 259.8%로 나타났습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서 산출하는데 이 비율이 상승한 것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늘어(4조4,307억원) 가용자본 증가(4조4,404억원)가 요구자본 증가(7,119억원)보다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입니다.
9월말 기준으로 생보사 중에서는 현대라이프의 RCB 비율이 109.5%로 가장 낮았고 이어 DGB생명(181.8%)과 KDB생명(195.7%), 동부생명(201.2%)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현대라이프는 12월 2,2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면서 현재 RBC 비율은 212.2%까지 올랐습니다.
손보사 중에서는 엠지손보의 RBC 비율이 103.6%로 가장 낮았고, 뮌헨리와 악사손보, 스위스리 순으로 낮았습니다. 엠지손보 역시 10월 중 825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현재 RBC 비율은 192.2%까지 올랐습니다.
RCB 비율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생보사는 푸르덴셜생명(35.2%)이었고 이어 ING생명(19.3%)과 농협생명(14.0%), 현대라이프(9.4%) 순이었습니다.
손보사 중에서는 올 6월 설립된 한국해양보증의 하락폭(1,053.8%)이 가장 컸고 젠워스(1,321.4%), 카디프(74.9%), 스코리(62.2%), 다스법률보험(51.9%)이 뒤를 이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이 급변할 경우,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사에 대해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재무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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