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아이즈] '서유리의 아주 사적인 동화', 힐링을 위한 '아주 험난한 동화'

입력 2015-12-09 17:26  

서유리의 아주 사적인 동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 각박해졌다. 그로 인해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언제나 `힐링(Healing)`을 필요로 한다. `힐링`은 어느새 현대의 사회상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또한, 수단과 방법의 제약이 없다. 

MBC플러스의 MCN 채널 코코넛은 지난 4일 오후 주요 포털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서유리의 아주 사적인 동화` 1화를 공개했다. 

`아주 사적인 동화`는 백설공주나 어린 왕자처럼 널리 알려진 동화의 축약본을 귀에다 속삭이듯 들려주며 서유리만의 애드리브로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ASMR 콘텐츠다. 

최근 떠오르는 `힐링` 수단인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쾌감반응)은 오감을 이용한 감각을 뇌에 직접 반영해 심리적인 만족감과 쾌감, 진정효과를 만들어내는 심리안정치료법이다. 비록 정식 학술용어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대체 의학 수단으로써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한국어로 된 수만 건의 ASMR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위로`를 필요로 하는 현대인이 많다.

비록 기존의 ASMR과 색다르게 상황설정을 청각이 아닌 시각으로 전달하려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실망하기엔 이르다.

성우 출신의 방송인으로 서유리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 연예인은 없다. 수많은 시청자를 `입덕`의 경지에 올린 `비밀병기 그녀`를 연출한 문상돈 PD의 능력 역시 다 드러나지 않았다. 

`서유리의 아주 사적인 동화`는 `힐링캠프`처럼 연예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 대중을 위한 `힐링`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해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아직 `서유리의 아주 사적인 동화`는 완성되지 않았다. 서유리와 동화라는 최고의 재료가 준비됐지만, ASMR이라는 흔하지 않고, 쉽지 않은 조리법을 선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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