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휴젤, 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도약"

김보미 기자

입력 2015-12-10 21:16  

국산 보톡스 대표기업인 휴젤이 오늘(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젤은 지난 2001년 설립한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피부미용부터 성형,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렉스’, 피부 필러용 제품 ‘더채움 필러’, 안면 리프팅용 실 ‘블루로즈’, 주름개선 및 미백 고기능성 화장품 ‘웰라쥬’ 등이 있습니다.

휴젤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403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 당기순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40% 수준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을 보였습니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주력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은 중국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HA필러는 물광필러(하이드로리프팅 필러)나 바디필러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휴젤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할 만큼 뛰어난 바이오 기술개발 역량을 갖고 있다며, 매년 매출 대비 15%를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휴젤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의 70% 이상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흉터치료제, 뇌질환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휴젤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 예정가는 19만에서 21만 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55억 원에서 최대 940억 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입니다.


(문경엽 휴젤 대표, 자료:휴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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