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거래일째 내리막…WTI, 6년10개월래 최저

입력 2015-12-11 07:00   수정 2015-12-11 11:08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0센트(1.1%) 떨어진 1배럴에 36.76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5거래일째 하락하며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1센트(1.0%) 내린 1배럴에 39.7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약 7년 만에 최저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인 공급 우위 우려에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요인때문에 떨어졌다.

다만, 5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1월 OPEC 회원국들의 총 산유량은 이라크 증산 등으로 전월보다 하루 23만100배럴 늘어난 3,169만5천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지속하는 유가 급락으로 비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이 수개월 내에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OPEC가 당분간 감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적은데다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6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더욱 강해져 유가에는 악재가 된다는 점에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0달러(0.4%) 내린 1온스에 1,072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가 16일 연준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것이 금값을 떨어뜨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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