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진출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원작 게임의 서비스 강화 계획 `빈티지 프로젝트`와 `리니지 콜로세움`을 발표했다.
■ 빈티지 프로젝트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것들이 있다. 오래된 것에 대한 품격을 현재의 가치로 인정해 주는 것. 엔씨소프트 리니지는 17년 리니지 역사에 발자국을 남겼던 유명 플레이어와, 함께 플레이 한 수많은 고객들의 유산과 추억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빈티지 프로젝트`를 12월 16일 시작한다.
`빈티지 프로젝트`에 따르면 리니지 계정 생성한 연도에 따라 + 10 무기, + 9 방어구, + 5 인기 액세서리, 전용 마안 등의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리니지를 플레이를 그만둘 때 계정에 두고 간 손 때 묻은 아이템들, 리니지에 대한 애정으로 소유했으나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린 아이템들에 대해 현재 시점에도 당시의 가치 수준을 지닐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 리니지 콜로세움
리니지 토너먼트는 필드 PVP(Player VS Players)가 아닌 실력을 겨루는 무대를 원했던 게이머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능력을 발휘하고 모든 서버를 통틀어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제 2013년 1월을 끝으로 사라졌던 리니지 토너먼트가 새로운 시스템과 재미요소를 가지고 `리니지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선보인다.
단순히 과거의 콘텐츠를 고스란히 가져와 부활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서비스 당시 아쉬운 점들을 해결하고, 고객들이 원했던 진짜 전투 공간을 구현했다.
과거 리니지 토너먼트는 본 서버와 토너먼트 서버가 분리되어 운영되었다. 리니지 콜로세움에서는 이 부분을 개선하여 동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 게이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상호 간의 힘겨루기에만 집중했던 과거 토너먼트에서 모두가 즐기는 콘텐츠로 변화했다. 관중석에서 관람할 수도 있고, 승패를 응원할 수도 있다. 전 서버 어디에서나 쉽게 전투와 관전이 가능하다. 전투 장소와 참여 인원은 물론, 다양한 전투 규칙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각각의 게이머들이 쏟은 노력과 시간에 대한 정확한 보상을 제공한다. 토너먼트 승패는 포인트로 집계되며, 포인트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적용될 리니지 콜로세움은 보는 재미를 위해 리니지 클라이언트에서의 방송을 지원하며 모바일 방송으로의 연계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 리니지, 생명연장의 꿈?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 & 소울` 역시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로 더 적합해 보이는 블레이드 & 소울이지만, 원작 장르를 포기하고 최근 인기 있는 CCG(카드수집게임)를 선택했다.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을 계승한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은 헝그리앱 12월 1주차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공적인 장르의 변주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리니지는 여전히 엔씨소프트 최고의 캐시카우지만, 리니지라는 게임 자체가 모바일에 적합한 게임은 아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들고 나섰다.
PC 온라인 `리니지`가 가지고 있는 기존 MMORPG의 감성과 특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 L`과 `리니지`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프로젝트 RK`다.
대다수의 모바일 RPG들은 액션RPG 혹은 MORPG를 표방하고 있지만, 모바일이라는 특수성과 한계에서 제대로 된 모바일 MMORPG는 찾아보기 힘들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PC와 같은 포맷의 MMORPG가 자리 잡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과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선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