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참다한 홍삼]
흔히 `찬대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 말로 표현되는 구안와사는 안면신경이 마비돼 얼굴을 움직일 수 없는 질환으로, 연평균 19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면신경장애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는 과로, 스트레스, 과음 등으로 인해 인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안면근육을 지배하는 뇌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안와사는 발병 시 얼굴의 감각이상과 비뚤어짐은 물론이고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거나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등의 증상이 생겨 환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이 때문에 구안와사의 치료에는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보톡스, 수술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구안와사 치료법은 잘못할 경우 안면신경에 손상을 입혀 10% 내외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따라서 구안와사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고른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다. 또한, 홍삼처럼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는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팀의 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한 차례씩 6주간 투입한 뒤, 체내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으로 나타났다.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이다.
이처럼 면역력 높이는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 엑기스, 홍삼 절편,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 캔디, 홍삼액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 안에 남겨진 채 고스란히 버려지는 것이다.
이에 몇 년 전부터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분말액 방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대세로 떠올랐다. 분말액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과 함께 버려지던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어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반적인 구안와사 치료법은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아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구안와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홍삼 같은 면역력 증강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