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 '악순환'…가격조절 컨트롤타워 부재가 원인

입력 2015-12-11 17:34  



    [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진단
    출연 : 이석진 이석진 원자재 해외투자연구소장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어 전체적인 글로벌 자산 시장의 성적이 부진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유럽과 일본의 부양정책 지속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유럽과 일본증시가 급락했으며, 국내 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증시는 금리인상 이후에도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유럽중앙은행의 추가부양정책 가능성으로 인해 유로약세에 배팅한 투자자금은 유럽의 소극적 통화완화책 발표 이후 되돌림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달러강세 현상이 약화되었지만 추후 달러강세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또한 금이 비교적 안정되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원유시장은 공황에 빠지며 국제유가가 9%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여 원자재 시장에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강철은 약 60% 가까이 하락했으며 니켈과 천연가스 또한 40% 넘는 가격 급락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1년 동안 약 40% 가까이 급락해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원자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듯 원자재 시장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가격조절 능력을 갖춘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주식 및 채권시장은 정부 혹은 중앙은행이 개입해 가격안정화를 이룰 수 있지만 원자재 시장은 개별 국가단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은행과 같은 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유시장에는 OPEC이 존재하지만 결속력이나 정책결정 강제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하락 악순환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인 반등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생산원가를 밑도는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원자재 지수와 금 가격의 추이를 비교해 보면 고점대비 현재 가격에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가격저항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금에 대해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중요한 사실이다. 11월 미국의 금화판매는 97,000 온스를 기록해 10월 대비 185% 증가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한다면 금 가격 급락에 대한 공포는 아직까지 루머에 불과하며 금 가격이 세 자릿수로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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