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애니메이션 스타트업 크리스피, 중국서 투자유치

입력 2015-12-15 10:52   수정 2015-12-16 11:31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 스타트업이 1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설립 4년째를 맞은 게임·애니메이션 스타트업, 크리스피(대표 손대균)이다.

크리스피는 게임,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기본으로 캐릭터 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발전소의 지원을 받으며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은 바 있다.

중국에서 크리스피의 행보는 놀랍다. 먼저 52부작 11분짜리 TV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된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는 중국 상장사인 허난 요크에서 1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는 유럽 최고 콘텐츠 제작·배급업체인 몬도TV와 중국내 상장사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허난 요크사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제작에 들어갔다.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 최대 채널인 CCTV와 허난 TV 등에서 2017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 담장 너머 우주로 간 팬더 왕)

크리스피에서 제작 중인 다른 애니메이션, ‘담장 너머 우주로 간 팬더 왕’은 이미 제작단계서부터 중국의 통 큰 주목을 받았다. 제작비만해도 무려 3천3백만 위안(약 60억원)이 드는 이 대작 애니메이션은 현재 한국의 ‘라바’ 극장판을 제작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베이징 타임 플라잉 피쉬 미디어’와 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담장 너머 우주로 간 팬더 왕’은 90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및 중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12월 16일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크리스피 손대균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특히 중국 시장을 적극 찾아가며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며, “특히, 중국의 콘텐츠 시장중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부재가 분명히 기회가 될 거라 예상하고, 해외전시회를 등을 통해 수년간 노력해 온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이라고 밝혔다.

벤처스탁팀(wow4989@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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