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열풍을 주도해온 위례나 동탄2신도시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 지역의 분양권에 대한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 완판을 기록했던 김포한강신도시의 한강센트럴자이 1차
완판이후 2000~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현재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강센트럴자이 1차 아파트 전용면적 71㎡ 분양권은 지난 10월 3억15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2억8천46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 Y 중개업소 대표
"얼마 전부터 조금씩 주춤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웃돈이 붙었던 것들이 지금은 많이 빠졌다. 매물이 쌓이고 있는 모양새다."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열풍이 불었던 동탄2신도시와 강남과의 접근성으로 인기를 얻었던 위례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70㎡ 분양권은 지난 10월 2억9천만원에서 지난달 2억7천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지역의 분양권 거래량도 지난 10월 부터 꾸준히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12월 분양권 거래량은 10월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최근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올해 청약 열풍을 주도해온 분양권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매물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분양 물량이 늘면서 매물은 증가하고 있는데 계절적 비수기에다 공급 과잉논란, 내년도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인터뷰> 유민준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첫 번째로는 계절적인 비수기를 들 수가 있다. 두 번째로는 분양물량이 수도권 중심으로 많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주요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이들 지역의 경우 내년에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분양물량이 소화될 때까지는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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