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주택대출 심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당장 집을 사기에는 부담이고 그렇다고 두고 보자니 대출 조건은 불리해질 것 같고 고민입니다.
정원우 기자가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내년부터 2월 수도권부터 적용되는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는 신규 주택구입 대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이 필요한 수요자들은 당장 언제 대출을 받아야할지부터가 고민입니다.
<인터뷰> 이종민(32세) / 회사원
"대출을 받아야되는 상황인데 올해 미리 받아놔야할지 내년에 받아야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살고 있는 경우도 고민은 마찬가지입니다.
전세난이 지금처럼 이어지면 언젠가는 집을 사야겠지만 당장 집을 사기에는 부담이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입니다.
<인터뷰> 윤경수(37세) / 회사원
"결혼을 조금 있으면 하는데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된다고 들어서 집을 사야할지 전세로 계속 남아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택구입을 마음먹은 수요자들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대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주용(34세) / 회사원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된다는 얘기를 주변이나 뉴스 통해서 많이 들어서 저는 올해 최대한 빨리 대출을 받으려고 지금 대출 많이 알아보고 있고 올해 최대한 대출을 많이 받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정부의 여신심사 강화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에도 은행 대출 창구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내년 2월 전까지 대출 수요자들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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