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1회 K-OTC(장외거래)시장 기업분석보고서 대회 시상식이 오늘(16일) 진행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K-OTC 시장 활성화와 금융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에도 대회를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K-OTC시장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말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K-OTC 기업분석보고서 대회에는 총 8개 대학교의 11개 팀,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각 팀별 1·2차에 거쳐 총 22개 보고서가 제출됐으며 멘토로 참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통해 대상을 비롯한 최종 3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상한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후원한 증권사에 애널리스트로 특별 채용되거나 인턴 사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
<인터뷰>이병미/ 서강대학교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장 기업이 아닌 비상장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요. 개인적으로 기업 조사를 할 경우에는 평가받기가 어려운데요. 대회를 통해 직접 결과물을 만들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설 1년 4개월을 맞는 K-OTC 시장 기업 수는 개설 전 프리보드 시장 때보다 2.7배, 일평균 거래대금은 15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커져가는 몸집에 비해 기업정보 제공은 활성화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K-OTC 기업분석 보고서 대회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시장수요 확대를 위해 개최됐습니다.
금투협은 앞으로도 K-OTC 시장 활성화와 증권사 등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기업분석 보고서 대회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 (기업 분석을 통해) 가격 발견 기능을 촉진시키면 K-OTC 시장과 IPO 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좋은 경험을 쌓고 계속 발전해서 훌륭한 애널리스트, 헤지펀드 매니저, 자산운용 담당자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제출된 모든 보고서는 금융투자협회 K-OTC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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