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재 시장 성장 둔화 속, 로컬 브랜드 70% 전년대비 성장

입력 2015-12-17 10:18  


중국 소비재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에 성장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지난 10월 발간한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보고서 Asia Brand Power 2015를 근간으로, "중국 소비재시장 내, 로컬 브랜드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소비재시장 연간금액성장률은15년 11월 마감기준 전년동기대비 +2.0%로, 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중국 로컬 브랜드 70%가 전년대비 눈부신 성장곡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글로벌 브랜드 절반이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 중국 전체 소비재시장 내 로컬 브랜드의 금액점유율은 70%에 달하며, 지금도 그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러 품목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로컬브랜드 중에서도, 액체세탁세제 시장은 로컬 브랜드가 개척한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액체세탁세제 시장은 로컬 브랜드를 주축으로 빠르게 신규 구매자를 유입하며, 시장침투율 80%의 품목으로 성장했다. 액체세탁세제 시장 내Top3는 블루문(Bluemoon; 시장침투율 35%), 리비(Liby; 16%), 차오넝(Chaoneng; 15%)으로 모두 로컬 브랜드이며, 전년대비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Top 1 브랜드인 광저우 블루문 산업의 블루문은 작년 한해 중국에서 신규 구매자를 가장 많이 유입한 생활용품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중국 액체세탁세제 시장 내 시장침투율이 08년도 4%에서 15년도 36%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7~8년에 걸쳐 선두 브랜드로서, 액체세제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블루문은 중국 가구 내 세탁기 보급률이 77%에 불과하고, 특히 군소도시 및 농촌 경우 아직까지 손세탁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파악하여, 천연 성분이 함유돼 피부자극이 적고 물에 풀어쓰기 쉬운 손세탁용 액체세제를 출시하였다. 과거 가루세제나 비누에 국한되었던 손세탁법을 개선한 블루문은 소량팩, 유아용 액체세탁세제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를 꾀하며 시장을 확장해나갔다.

중국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 젠지앙 나이스 그룹의 차오넝은 2분기 마감 기준으로 액체세제 시장 내 금액성장률 +46%를 기록하며, 올해 유니레버(Unilever)의 오모(OMO)를 제치고 3위로 자리잡았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강세에는 뚜렷한 품질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화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사례도 있다. 중국 최대 제지그룹 빈다(Vinda)는 과거 중국에서 흔히 사용되던 1-2겹의 얇고 찢어지기 쉬운 두루마리 화장지를 한층 강화하여, 3-4겹의 보다 튼튼하고 내구성 있는 제품을 휴대용 포켓 휴지, 뽑아 쓰는 각 티슈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판매 또한 적극 추진하며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중국 생리대 시장 내 Top10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그 중 반이 로컬 브랜드이며 기존 강자였던 글로벌 브랜드들을 꺾고 상위권에 로컬 브랜드들이 포진됐다.

광둥 킹덤 위생용품의 생리대 브랜드 에이비씨(ABC)도 프리미엄 품질을 앞세워 중국 생리대시장 내 4위로 올라섰다.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포장디자인과 함께, 티트리 에센스 등 함유 성분에 있어서도 순한 원료를 강조하며, `항상 편안함과 자신감을 주는 제품`이라는 핵심 메시지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이비씨는 빠른 입소문을 타고 두터운 소비층을 확보해, 현재 구매경험율 18.6%를 기록하고 있다.

칸타월드패널 중국오피스 대표 제이슨 유(Jason Yu)는 "전반적인 성장 둔화 속에서도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지역 내 소비자들의 일상 속 숨은 니즈를 예리하게 포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소비재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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