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항공우주산업 더 큰 수출길 열 것"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12-17 13:38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수출형 훈련기 T-X 사업과 관련해 "T-X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우리 항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고등훈련기 교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쳐 더 큰 수출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T-X 공개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수출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는 7조3천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단지 한 건의 항공기 수출이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한·미 공동번영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한미간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세계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조업 혁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항공산업은 군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전환이 용이하고 이종산업간 융합도 활발하기 때문에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첨단산업이면서도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지속적으로 민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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