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은 기자]2015년 최고의 광고모델로 배우 전지현이 선정됐다. 또 MBC `무한도전`은 최고의 예능으로 인증받았다.
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15 소비자행태조사(MC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9%)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지현은 지난 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올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까지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로 뽑혔다. 뒤이어 수지(7%)가 10-20대 남성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으며, ‘차줌마’로 거듭난 차승원(6%)이 음료, 모바일게임, 배달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면서 선호 광고모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3년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5%)는 은퇴 이후 선호도가 꾸준히 감소해 4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위를 기록한 김수현(5%) 역시 드라마 <프로듀사> 이외에 특별한 활동이 없어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5위)했다. 반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송일국의 세쌍둥이 ‘대한민국만세’는 3%의 지지를 받아 국민MC 유재석을 제치고 7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지와 김수현이 1318세대와 1929세대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그 외 모든 연령층에선 전지현이 최고의 모델로 꼽혀 ‘CF퀸’으로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또한, 2015 소비자행태조사(MCR)에 따르면 ‘예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24%가 ‘무한도전’이라고 답해 예능 프로그램 최초 상기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S <1박2일>(18%), SBS <런닝맨>(8%), KBS <슈퍼맨이돌아왔다>(7%), KBS <개그콘서트>(5%) 순으로 뽑혀 지상파 3사의 주말 대표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인식 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케이블 프로그램 중 tvN의 <삼시세끼>(3%)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 지난 해 부터 이어온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무한도전>은 10-30대의 젊은 층의 상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1박2일>은 40대 이상 남성들의 상기도가 높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런닝맨>은 10대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여자 50대 이상에서 상기도가 높아 연령대에 따라 떠올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각각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바코는 소비자 미디어 이용행태 및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R&D 자료를 지속적으로 국민과 기업들에게 알릴 계획” 이라고 했다.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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