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출범 4년차를 맞아 도시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어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영화관에 국립 박물관까지 들어서면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 갖추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현장에서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종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관이 행정중심복합도시내에 최근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영화를 보려면 조치원이나 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30분 이상 차를 몰고 나가야했는데, 정부청사와 아파트단지 가까운 곳에 영화관이 생기니 주민들은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조수빈, 손계숙 (세종시 첫마을 주민)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자주 올 계획이다”
<인터뷰> 김성렬 세종시 참샘초등학교 선생님
“학생들과 영화를 보려면 먼 곳에 가야만 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손쉽게 들를 수 있어서 좋다”
7개관에 모두 천여석 규모로 연인석과 다면영상시스템(스크린X, 172석)을 갖춘 행정도시내 첫 영화관은 앞으로 다양한 행사로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상진 CGV세종 점장
“CGV에서는 최근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첫 국립박물관인 국세청 조세박물관도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13년만에 세종시로 이전 개관한 조세박물관은 이 지역의 새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권창현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교육 체험공간도 갖춰 어른 아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브릿지> 유은길 기자
“조세박물관 로비에는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세금기록이 잇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복원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내 도심인프라 구축 담당 주무 부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관련 시설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
“도시상징광장 조성사업과 1.4km의 세계 최장의 문화 쇼핑 공간으로서의 스트리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한가운데 40만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20만평 규모의 국립수목원, 다양한 주체의 박물관을 집적한 박물관단지, 공연활동이 이뤄질 아트센터 건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화부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행복청은 세종시 중앙공원 서남쪽에 4천5백여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도시건축박물관과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국립박물관단지를 조성해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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