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세계 최대 내수시장 열렸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5-12-21 09:51  


<앵커>
한-중 FTA와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발효됐습니다.
이들 3국 FTA 발효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 동안 GDP가 1% 더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베트남, 뉴질랜드.

이번에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 세 나라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30%가 넘습니다.

우선 이번 FTA 발효로 중국의 958개 유관세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됩니다.

중국에 항공등유와 스위치, 밸브부품, 플라스틱 금형, 고주파 의료기기와 잼 등을 수출하는 기업은 당장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해당 품목들의 대 중국 수출액은 87억달러, 우리돈 9조원에 육박하는 시장입니다.

이와 함께 3국의 FTA가 연내 발효되면서 중국 5,779개 품목과 베트남 272개 품목, 뉴질랜드 1,036개 품목 수출에 적용되던 관세는 발효 즉시 한 번, 그리고 2016년 1월1일 두 차례에 걸쳐 낮아집니다.

서비스 시장 개방과 투자자 보호 등의 조치도 함께 시행됩니다.

중국은 FTA로 우리나라에 법률과 건설, 환경,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의 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베트남에는 기존에 맺은 것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보호 규범이 적용됩니다.

정부는 이번 3개국 FTA 발효로 앞으로 10년 동안 소비자후생에서 151억달러 개선이 이뤄지고, 5만5,000여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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