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남자’ 지주연, 계산기보다 빠른 초고속 암산…베다수학이 뭐길래
배우 지주연이 초고속 암산능력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남자)에는 지주연이 게스트로 등장해 ‘뇌섹녀’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지주연은 초고속 계산법 ‘베다수학’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지주연은 ‘88 곱하기 82’ ‘73곱하기 77’ 등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 없이 답을 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지주연은 “도형 문제집을 풀다가 베다 수학을 알게 됐다.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며 베다 수학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베다 수학이란 고대 인도에서 형성돼 발전해 온 수학 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고대부터 입으로만 전해져 온 브라만의 힌두교 경전인 `베다`(Veda)에 기반해 베다 수학으로 불리며, `베다`에 나오는 계산법과 수학 지식들이 발전해 오늘날의 수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다 수학은 특유의 사칙연산법으로 더 유명하다. 또 곱셈 뺄셈 방정식 등도 베다 수학을 이용한 계산법이 있다. 덧셈의 경우 `75+38=113` 이 을 그 예다. 75은 70+5로, 38은 30+8로 분리하고, 이중 일의자리 덧셈 5+8의 답 13은 다시 10+3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75+38=70+30+10+3=113 공식이 성립돼 편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인도 베다 수학의 뺄셈법은 경우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보통은 10의 배수를 이용하는데, 빼는 수에 일정 숫자를 더해 10의 배수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75-38=37` 이 그 예다. 38에 2를 더해 10의 배수인 40으로 만들어 75-40=35을 계산한다. 여기에 다시 38을 40으로 만든 숫자 2를 더하면 된다.
이런 인도 베다 수학은 100이나 1000 같은 숫자에서 뺄셈을 할 경우에 편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1000-137=863을 계산하려면 먼저 137중 1과 3을 주목한다. 9에서 1과 3을 뺀 숫자 8과 6이 각각 백의자리와 십의자리가 된다. 일의자리는 10에서 137 중 숫자 7을 뺀 3이 된다.
인도 베다 수학의 곱셈법은 방법이 매우 다양하지만 기존 계산법처럼 복잡하지 않다. 핵심은 덧셈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7x13=221을 계산한다면 먼저 각 숫자 17과 13을 10+7, 10+3으로 간주한다. 이중 십의자리수끼리 곱해 10x10=100을 만든다. 이어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를 각각 교차해 10x7=70, 10x3=30을 구한다. 그리고 일의자리끼리 곱해 7x3=21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구한 값을 모두 더해 최종값인 100+70+30+21=221을 구한다.
인도 베다 수학이 주목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이를 접한 대중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계산법`으로 불리고 있으며, 시중에는 베다 수학 계산법의 원리를 알려주는 아동 교육 서적이 다수 출간됐다. 그리고 기존 한국 교육과정에서 사용한 사칙연산법보다 쉽고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탄 바 있다.
‘문제적남자’ 지주연, 계산기보다 빠른 초고속 암산…베다수학이 뭐길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