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전하는 특급 관전 포인트

입력 2015-12-21 08:17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극 중반부 돌입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에 나섰다.

은수(최강희 분)의 본격적인 복수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화려한 유혹’의 특급 관전 포인트를 전한 것.

지난 10월 첫 방송 이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전개와 배우들의 열띤 호연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화려한 유혹’이 어느덧 극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이에, 주인공 신은수 역의 최강희가 매주 작품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Q&A 이벤트’를 진행, 그 동안의 궁금증 해소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가장 먼저 최강희는 “지금까지는 은수가 겪는 화려한 일들을 그리는 게, 제가 가진 최대한의 에너지를 쏟다 못해 기초 에너지까지 고갈시키는 느낌이었어요. 남들처럼 밥을 먹고, 쉬고, 촬영하는 일이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제가 안타깝고 힘들었어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지금껏 직선적인 연기를 해 본적이 없더라고요. 게다가 집중력이 길지 못한 편인데,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의 심리가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점도 너무 어려웠어요. 무엇 하나 놓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까지 들었고요. 물론, 이젠 많이 적응해 나가고 있어요.”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50부작에 도전한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밝힘과 동시에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현재 은수는 일주를 향한 복수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아파하고 있네요. 또, 은수는 지금의 자신이 싫어요. 미래의 사고조차 자신이 행복을 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죠. 이런 자기 정죄감 때문에 이후에 드는 이전의 모든 감정을 부인하고 싶을 거예요.”라며 최근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은수의 복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뜨거운 호평을 얻은 애달픈 모성애 연기에 대해서는 “사실 출산연기와 미혼모 역은 예전에 단막극 ‘여자를 말한다’, ‘아빠 만들기’에서 해봤어요. 엄마 역은 올 여름 김태용 감독님의 ‘그녀의 전설’에서 처음 해봤고요. 하지만 엄마 역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몰입이 어려워요. 그럴 때면 은수를 저희 엄마로, 미래를 저라고 상상해봐요. 저희 엄마는 자식이 인생의 전부인 분이거든요.”라고 답변, 숨겨진 자신만의 연기 비결을 밝히기도.

또한, 지난 주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던 화려한 드레스 스타일링에 관한 질문에는 ”이전의 은수와는 정반대로 했어요. 스타일링 변신을 위해 회의를 여러 차례 했는데,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싶다’라는 의견을 드린 것 이외에는 스탭분들께 모두 맡겼어요. 특히 ‘후원의 밤’ 의상 같은 경우, 작가님께서 일주는 순백에 가까운 드레스를 입기 원하셨고, 은수는 어둡고 강렬한 의상을 입기를 원하셨어요. 아마 상징적 이미지를 주고 싶으셨나 봐요.”라고 전해 더욱 화려해질 은수의 스타일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극 후반부 특별히 신경 써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 전 은수의 변신과 함께 붉은 립스틱을 바른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붉은 립스틱을 바른 일이 거의 없어 저 조차 제 모습이 낯설더라고요. 앞으로 여러분들은 물론,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라는 대답으로, 앞으로의 은수가 어떤 변신을 보여줄 지,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극 제목이기도 한 ‘화려한 유혹’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저는 유혹도, 화려한 것도 싫어요(웃음). 아마 은수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그냥 은수의 인생이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있어 ‘화려한 유혹’은 비록 드라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아요.”라는 재치 넘치는 대답으로 답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22회에서 석현을 죽이려던 형우(주상욱 분)와 그런 그를 말리려던 은수가 석현을 대신해 트로피를 맞는 모습으로 엔딩이 장식된 MBC ‘화려한 유혹’은 21일 새로운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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