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과 미국 금리인상 등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2015년 자본시장.
이런 가운데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은 인플레이션과 이머징, 인프라를 내년 자본시장 3대 키워드로 꼽았는데요.
최경식 기자가 홍원식 사장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2015년 증권금융업계는 대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은 올 한해 금융업계에서의 혁신 논의가 본격화된 것과 미국과 중국 등 해외변수에 대한 국내 시장의 종속성이 확대된 것을 가장 큰 이슈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
"연중 내내 핀테크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접할 수 있었고, 인터넷 은행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비과세 해외펀드 등 새로운 사업과 상품들이 소개된 점도 매우 좋았다. 상반기에는 중국 시장의 급등에 따라 우리 증시도 호조세를 보였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반대로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연출됐다."
홍 사장은 내년도 자산시장 변화의 키워드로서 인플레이션과 이머징, 인프라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저금리, 환율전쟁, 미국 중심의 성장이 앞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재정정책, 다극체제 출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
"내년에는 공급축소의 디플레이션 압력보다는 수요진작을 통한 인플레이션 강화로 글로벌 정책이 변화될 것이다. 이렇다 보니 선진국들에 남아도는 돈들이 이머징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특히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 사이클과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
"위안화의 세계 기축통화 편입 이후 중국의 지준율 인하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통화 완화정책과 일대일로를 위한 재정정책이 시장에 크게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TPP타결부터 AIIB, RCEP 등을 통한 글로벌 생산요소 이동의 자유화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식 사장은 앞으로 미국 달러자산보다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금융상품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대형주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
"우선은 Non-US, Non Dollar 즉 미국 및 달러자산에서는 좀 벗어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도 시장 상황이 올해보다 다소 어려워지면서, 고객과 신규 서비스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3대
역량강화계획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사장
"첫번째는 해외사업 역량 강화다. 글로벌 본부 신설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부문 영업 시너지를 확보하고 리서치 등 인프라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조직 및 위기예방 역량 강화에 힘쓰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신 인사제도 도입을 통한 인재육성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성장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사업별 미래 신사업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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