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아기의 탄생은 모든 사람의 축하를 받는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모두가 들뜨고 즐거운 가운데 홀로 외롭고 울적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산모다.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는 산모의 비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인구보건협회가 분만 경험이 있는 전국의 20~40대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3명 이상인 33.7%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이중 2%는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모를 괴롭히고 나아가 한 가정을 파괴하는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남편의 관심과 적극적인 육아분담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이보다 적극적으로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임산 전부터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이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국 요크대학 보건과학부의 사이먼 질보디 박사 연구팀은 총 15,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건의 연구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낮은 엽산 수치가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앞서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체내에서 엽산이 뇌 내부의 세로토닌과 같은 감정조절물질의 생성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입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국내 업체의 비타민 제품은 물론, 나우푸드, 암웨이, GNC 등 유명 해외비타민 업체들의 엽산 보충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 몰테일, 이베이 등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들이 보건소를 찾아 엽산제를 제공 받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합성 엽산제의 경우, 인체에 효과가 미미하거나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들이 알려져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를 통해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인 다음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낸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다"라고 합성 엽산의 원료와 제조 방식을 폭로한 바 있다.
이러한 합성 엽산의 부작용 가능성은 임상시험을 통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노르웨이 헤우케란 대학병원 마타 에빙 박사는 6,800여 명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3년간 합성 엽산제를 복용시키는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엽산제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암 발생 가능성이 21%나 높아졌고, 특히 폐암 발생 가능성은 무려 25%나 올랐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만으로 만들어진 엽산을 섭취할 것을 강조한다. 천연 엽산과 합성 엽산의 구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돼있다면 합성 엽산이고,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다.
100% 천연원료 엽산제라해도, 엽산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가 들어갔다면 소용없어진다. 이러한 부형제들은 가슴통증, 규폐증, 폐암, 체내 장기 독소수치 증가, 영양분 흡수율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살펴야할 것이 엽산의 형태다. 엽산제에 대해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Folate는 천연 엽산, Folic acid는 합성 엽산이라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Folate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은 흡수율에 차이가 있을 뿐, 천연과 합성의 차이는 아니다. 오히려 소장을 통해 흡수될 때 Folate는 50%, Folic acid는 90% 정도의 체내 흡수율을 보인다.
따라서 엽산을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가 첨가되지 않은 `Folic acid` 형태의 엽산제를 선택하는 것이 똑똑한 소비법이다. 이러한 천연 엽산제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몇몇에 불과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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