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무비] 영화 ‘어린왕자’, 애니메이션이라 제쳐둔다면 후회할 걸?

입력 2015-12-21 15:42   수정 2015-12-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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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 기자] 영화 ‘어린왕자’가 다시 한번 어른들의 감성에 노크할 수 있을까.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어린왕자’가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인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영화화한 작품. 이미 원작 소설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책’으로 기록됐던 만큼 영화에 거는 팬들의 기대 역시 크다.

‘어린왕자’는 엄마의 인생계획표대로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특히 전 세계 팬들이 사랑했던 원작의 감성이 스크린만의 개성으로 재탄생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물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어른들에게 선뜻 눈길 가는 영화는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앞서 17일 열린 국내 시사회 이후 소설 속 등장하는 어린왕자를 비롯한 독특한 캐릭터와 시적인 세계를 이루는 명대사는 삶과 인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하며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어른이 돼서 다시 본 ‘어린왕자’는 모든 장면이 뭉클함 그 자체다. “넌 내게 이 세상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거야”,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와 같은 대사들은 하나하나 가슴에 박힌다.

무엇보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한 번쯤 접했던 소설 ‘어린왕자’의 기억을 스크린으로 되새기는 경험은 물론, 마냥 천진난만해보였던 캐릭터들에게서 생각보다 많은 교훈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기회가 될 것. 더불어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거야”로 대표되는 ‘어린왕자’의 깊은 메시지를 알록달록한 색채로 구현된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개봉.


★기자생각: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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