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직접금융 12조1천억…대규모 유상증자에 전월비 19%증가

김종학 기자

입력 2015-12-22 06:00  

미래에셋증권의 대규모 유상증로 인해 지난달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12조 1,411억 원으로 한 달전보다 1조 9천여억 원, 19.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 6,440억 원으로 전월보다 175% 뛰었고, 회사채 발행은 10조 4천971억 원으로 9.6% 늘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9,56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힘입어 유상증자 발행액이 1조 원을 넘겼고, 기업공개로 5,531억 원을 조달했습니다.

회사채 발행은 금융채를 제외하면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모두 전월보다 늘었으며, 일반회사채도 593억 원 순발행으로 전환했습니다.

일반회사채 발행건수는 45건, 3조 9,150억 원으로 전월보다 발행건수는 20건, 발행규모는 1조 6천여억 원 증가했으며, 대부분 무보증 회사채로 집계됐습니다.

신용등급별로 일반회사채 발행비중은 AA이상 회사채는 87%, A등급 회사채 9.5%, BBB 등급 회사채는 3.5%에 그쳤습니다.

채권 만기별로 중기채는 46.9%였고, 하나금융지주가 만기 30년 이상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장기채 비중이 53%를 넘겼습니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5조 7,366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 2,206억 원, 1.9%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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