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지난 18일 `간송문화전 5부: 화훼영모- 자연을 품다`가 열리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축구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밝혔다. 또 휴식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우리의 국악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적극적인 문화 행보를 이어왔다.
평소에도 “학원식 축구가 아닌 진심으로 축구를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라."라고 강조해 온 슈틸리케 감독의 이번 전시 관람은 한국 축구에 대한 그의 진심어린 애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선수들의 기술 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이해하려는 그의 프로 정신이 느껴졌다.
전시를 모두 관람한 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얼마나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경기가 발전 한다. 이처럼 한국 전통 회화도 보는 이가 그림을 감상하는데 들인 시간과 관심만큼 가까이 다가온다"며 “한국 축구가 성적만을 중시하는 학원 축구 시스템으로 치우치고 있어 정작 축구를 진심으로 즐기는 선수는 드문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옛 그림들을 전시 관람 등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간송문화전 5부:화훼영모-자연을 품다`전시는 꽃과 풀, 날짐승과 들짐승 등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소재를 작품화 한 것으로 당시의 삶에서 묻어나는 철학과 조상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전시이다. 전시기간은 2016년 3월 27일까지로 동대문 DDP 배움터 2층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