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 새벽 4시께 지진 (사진: 연합뉴스TV)
22일 새벽 4시 30분께 전북 익산에서 진도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은 밤잠을 설쳤다.
이번 전북 익산 지진으로 충북 증평군을 비롯해 일부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진앙지는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점(북위 36.02, 동경 126.95)으로, 기상청의 자동계기분석 결과 리히터 규모 3.5로 측정됐다.
리히터 3 이상이면 창문의 미세한 떨림 등 사람이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익산 지진으로 현재 100여 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직까지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다가 집이 흔들려 깼다", "창문이 흔들렸다", "새벽부터 공사가 진행된 줄 알았는데 지진이었다" 등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북 익산 지진은 지난 11일 충남 당진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달 들어 발생한 두 번째 지진이다.
또한 지난 8월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