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종목 핫라인]옵트론텍, 중국 화웨이 매출 확대..필름광학필터 세계 1위

입력 2015-12-22 14:36   수정 2015-12-23 10:40

<앵커1>
집중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기업에 다녀오셨나요?
<기자1>
옵트론텍이라는 회사에 다녀왔습니다.
옵트론텍은 세계 최대 광학필터 제조회사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블루필터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인데요.
지난해에 비해 이 회사는 실적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공시된 3분기 까지 실적으로도 확인되는데요.
왜 이렇게 실적이 좋아지는 지 궁금해서 회사에 직접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앵커2>
궁금하네요. 사실 IT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많이 죽어있는 상황인데요.
어떤 점이 이 회사의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건가요?
<기자2>
옵트론텍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블루필터를 주로 생산한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이미지센서용 광학필터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적외선을 차단하거나 흡수해 버려서 가시광선만 이미지센서에 도달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야 카메라모듈의 이미지센서가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지센서용 광학필터는 IR(적외선 차단)필터와 glass-type 블루필터, film-type 블루필터로 나눌 수 있는데, 순서대로 기술이 진보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R필터는 500만 화소 이하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구요 그 이상은 글래스 타임 블루필터나 필름형 블루필터를 써야합니다.

옵트론텍은 이런 기술진보 상황에서 지난해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실적이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가장 최상위 기술이 적용되는 필름형 블루필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단독 공급업체가 됐고, 내년 플레그십 모델의 단독 공급자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의 말로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
"2013년에는 옵트론텍이 시장에서 상당히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잃으며 실적이 좀 안좋았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면서 전세계 메인 스마트폰 제조사의 주력 신 모델에 독점으로 필름필터를 공급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다시 찾았고, 중국 매출도 개선되며..."

실제로 국내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현재 플래그십 모델의 필름형 블루필터 독점 공급자이자 내년 2월 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다음 시리즈에도 공급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사실상 2월에 새 모델을 내놓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스펙과 초기 생산량 등이 정해져야할 시기거든요.
회사측에서는 올해보다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3년 회사 실적이 좋았던 시기 공급하던 제품보다 필름형 블루필터가 가격이 더 비쌉니다. 이익적인 측면에서도 성장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앵커3>
그래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큰폭의 성장을 하긴 사실상 이제 힘들어 진 것 아닌가?
<기자3>
맞습니다. 시장 파이가 급격히 커지기에는 시장이 이제 어느정도 성숙단계에 들어서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이 치열한 스팩 경쟁을 벌이고 있죠.
그중 가장 핵심이 바로 카메라입니다. 카메라의 화소를 높이거나 카메라 기능을 다양화 하는 방식으로 스팩 경쟁을 하는 것이죠.
이런 스팩경쟁은 디자인과 두께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얇게 만들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카메라 화소수가 올라가면 탑재 렌즈매수가 증가하면서 모듈이 두꺼워지게 되는데요.
얇으면서도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디자인 개발하기 위해서 필름형 블루필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임지윤 대표의 얘기 더 들어보시죠
<인터뷰>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
"과거 블루필터는 0.2mm 이하로는 안된다. 또 소재가 글라스(유리)이기 때문에 쉽게 파손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마트폰들이 두께 경쟁을 벌이며 더 얇은 소재를 찾는다. 그래서 우리가 개발한 필름타입 블루필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앵커4>
앞서 임지윤 대표가 중국 시장 얘기도 좀 하던데...

<기자4>
현재 옵트론텍은 중국 화웨이에 블루필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화웨이 스마트폰 모델에 추가로 옵트론텍의 제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지윤 대표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
"현재 국내외 해외 비중을 보면 국내가 80%고 해외가 20% 정도다. 내년에는 해외가 30%로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의미있는 숫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화웨이에 추가로 더 많이 들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듀얼 카메라 또는 카메라를 전후면 합쳐 3개까지 탑재한 제품을 내놓는 등 상당히 공격적으로 카메라 기능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선두주자가 화웨이입니다.
화웨이를 중심으로한 중국시장 공략이 내년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구요. 화웨이 외에도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디자인이 유리하고 높은 화소에 적용할 수 있는 필름형 블루필터에 관심이 높은터라 내년 해외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앵커5>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5>
3분기 실적까지는 이미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 만큼 좋다고 회사쪽에서 확인해 줬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이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지윤 대표에세 직접 듣겠습니다.

<인터뷰>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960억원에 영업이익이 66억원이다.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연간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70% 가량 실적이 좋아지는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15% 정도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앵커6>
추가로 투자자들이 알아야할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6>
최근 이 회사가 전환사태를 130억원 가량 발행했습니다.
주식전환 시기는 내년 8월부터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매물화 되지 않겠지만 향후 매물화될 가능성은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두번째 이 회사는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광학필터 외에도 다양한 광학기술 기반의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 광학기술을 이용한 여러가지 의료 디비이스들이 있는데요. 아직 크게 성공한 단계는 아니지만 관심을 두셔도 될 듯 합니다.

또 임지윤 대표가 회사 계열사 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인큐베이팅이라고 보셔도 될 듯 한데요.

실제 실리콘 밸리 등에 소재해 있는 회사에도 투자가 돼 있고, 상장사인 네오피델리티라는 회사의 지분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회사의 성장이 향후 회사의 이익에 미칠 영향 또는 투자 실패에 따른 영향도 투자하실 때 고려하실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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