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단호박, 고아원 원아들 위해 ‘통 큰 기부’ 이벤트 성료

12월 20일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스티커 기부 이벤트 열어

함평군의 특산품 함평단호박이 고아원 원아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통 큰 기부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함평단호박향토산업사업단은 12월 20일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따뜻함을 나눕니다, 함평단호박’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는 연말을 맞아 따뜻한 기부를 함께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업단은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기부 문화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스티커 판넬을 마련했다. 시민들이 판넬에 붙인 스티커만큼 함평단호박이 고아원에 기부되는 방식이다.

강남역을 지나던 시민들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스티커 기부 이벤트에 동참했다. 스티커 기부에 참여한 시민은 “연말에 뜻깊은 기부 이벤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스티커를 붙이는 단순한 일이 아이들에게 맛있는 단호박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재미있고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총 281명이었다. 사업단은 이를 기념해 281인분의 단호박을 고아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281인분의 단호박은 함평 겨울단호박이 출하되면 고아원에 전달된다.

함평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함평군은 올해부터 겨울철에 재배하는 ‘후기 단호박’을 집중 재배해 추운 계절에도 국내산 단호박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함평단호박향토산업사업단 관계자는 “함평단호박은 흙이 아닌 공중에서 기르는 넝쿨재배 방법으로 재배돼 흙 속 중금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청정 단호박이다. 또한 함평군의 큰 일교차 때문에 일반 단호박보다 당도가 높아 어린아이들이 먹기에 거부감이 없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누구보다도 좋은 영양이 필요한 고아원 원아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함평단호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함평단호박은 조만간 함평천지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