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지진, 신고자 "다이너마이트 터진 줄 알았다"…주민불안 확산

입력 2015-12-23 00:40   수정 2015-12-23 01:33



전북 익산 지진, 신고자 "다이너마이트 터진 줄 알았다"…주민불안 확산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던 전북 익산에서 또 다시 지진이 감지됐다.


2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 58초 익산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했다.


신고 지역은 이날 3.9 규모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5㎞ 내에 있는 낭산면 신성마을 일원이다.


신고자는 "`쾅` 소리가 나며 진동이 느껴졌다. 새벽에 느꼈던 것처럼 흔들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3.9 규모 지진발생 당시 여진은 없을 걸로 예측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1.7은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진은 아니다"며 "여진이 계속될지 알 수 없으나 진원지 주변에 진동이 감지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인근 주민들은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데 또다시 지진이 재발함에 따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여진을 신고한 신고자는 “`쿠르릉` 소리가 나며 땅이 흔들리기에 마을 인근 석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린 줄 알았다"며 "새벽에 느낀 것보다는 약하지만 얼마나 더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익산시 다른 지역의 한 주민 역시 "또 지진이 날까봐 불안해하고 있는데 여진이 났다는 뉴스를 봤다"며 "오늘 새벽처럼 또 지진이 올까 무섭다"고 공포감을 토로했다.


전북 익산 지진, 신고자 "다이너마이트 터진 줄 알았다"…주민불안 확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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