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치킨 공식사과, 점주 “노점해서 마련한 가게다” 호소했지만 결국…

입력 2015-12-24 00:53  



비닐치킨 공식사과, 점주 “노점해서 마련한 가게다” 호소했지만 결국…


비닐치킨 논란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문제의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가 폐점결정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점주는 22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잘못된 처신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피해고객을 향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사과를 드리려 노력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고 글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하며 “시간당 50건의 전화가 걸려와 가게가 마비됐다. 구산점은 본사 서비스 재교육과 재정비를 위해 가게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머니와 떡볶이 노점을 해서 번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가게다. 더 잘되고 싶은 욕심에 더 많이 드리려고 노력했고, 일한 시간의 최저임금도 못 가져가본 가게”라며 그간 고객서비스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방직원, 배달사원, 아르바이트생 모두의 가게”라고 강조하면서 “저의 잘못이 저를 믿고 따라준 저희 직원들까지도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사과문 이후에도 비난여론이 식지 않자 본사측은 해당 가맹점의 폐점을 결정하고, 책임 차원에서 본사 담당직원을 대기발령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비닐치킨 공식사과, 점주 “노점해서 마련한 가게다” 호소했지만 결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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