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가 여압장치에 이상이 생겨 약 20분간 저공비행해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오전 6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제주공항 여객기의 여압장치가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52명은 목적지인 제주항공에 도착할 때까지 공포에 떨었다.
7시 17분쯤 기장은 여압장치의 이상을 확인하고 1만 8000피트의 항공 운항 고도를 8000피트로 강하, 이 과정에서 몸과 귀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나타났다.
여압장치는 기내 압력을 조절해 주는 장치로 1000만 피트 이상에서 작동해야 한다.
조종사는 압력 조절을 위해 1000만 피트 이하로 저공비행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산소 마스크가 작동되는 등 긴급 상황과 같은 대처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객기는 오전 7시 37분쯤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제주공항 측은 거리상 제주공항이 가까워 비행을 지속했으며 여압장치 이상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여압장치 이상이 나타난 여객기는 지난 10월 들여온 최신기종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제주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 운항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 인지, 비행 중 고장인지를 조사해 행정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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