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여직원 성희롱? "술병 던지며…" 10여명 퇴사 '충격'

입력 2015-12-24 11:10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여직원 성희롱? "술병 던지며…" 10여명 퇴사 `충격`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운전기사 폭행에 이어 여직원을 성희롱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매체는 24일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수행비서 B씨의 발언을 빌려 "김 회장이 식사 중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강권하거나 술병을 집어 던지고, 욕설은 물론 성희롱에 해당하는 말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직원들은 상처를 입고 퇴사하거나 김만식 회장을 의식적으로 피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부하 직원에게 `돼지` `병신` `멍청이` 등의 인격 비하적인 발언은 일상적이었으며 술을 마시면 더 심해졌다고 직원들은 증언했다. 술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술을 따르라고 강요 하거나 술을 퍼붓는 등 성희롱도 저질러 그만둔 여직원만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 운전기사로 일한 B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2주장했다. 지난 10월 중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 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였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문 올려라, 춥다" 등 수시로 욕설을 내뱉었다. B씨는 지난달 말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15일자로 권고사직됐다.
B씨는 "김만식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며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 입사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숱한 운전기사들이 (이런 대우를) 거의 다 겪었다고 들었다. 한 인격체를 모독한 말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회사를 떠난 관리부장 C씨도 "김만식 회장이 직원들을 `돼지`, `병신`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며 "술을 마시면 기물을 던지거나 파손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운전기사 상습 폭행 사퇴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여직원 성희롱? "술병 던지며…" 10여명 퇴사 `충격`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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