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크리스마스 데이트, 어느 맛집 갈까?

MSG 없는 명동 강남면옥 소갈비찜… 명동 데이트 코스로 인기

`연말의 꽃`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주말까지 포함해 총 3일의 황금 크리스마스 연휴. 바쁜 일상에 치여 아직 연인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크리스마스 기념 맛집 데이트`를 고려해 보자. 사랑하는 사람과 평소 가보지 못했던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음식의 양과 영양을 중요시하는 실속파 커플이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 원기를 회복시켜줄 수 있는 갈비찜을 추천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날은 영하의 강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속을 데워 줄 뜨끈한 고기국물과 푸짐한 갈비찜이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커플들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필수 코스인 명동에도 이름난 갈비찜&냉면 전문점이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개그맨 이휘재의 쌍둥이가 갈비 맛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먹방을 펼친 ‘강남면옥’이 바로 그 곳이다. 좌석이 170여 석에 달하는 꽤 큰 규모의 음식점이지만, 유명세를 인증하듯 이곳의 테이블은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인다.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곳곳에서 중국어가 들리는 건 예사다.

강남면옥 대표메뉴인 소갈비찜의 최대 강점은 MSG(인공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곳의 소갈비찜은 철저하게 천연 벌꿀과 각종 채소들을 이용해 맛을 낸다. 따라서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달콤한 맛이 느껴지며 다 먹은 뒤에도 입 안이 깔끔하다.

고기가 연해 뼈와 쉽게 분리되는 것도 명동 강남면옥의 소갈비찜만이 가진 장점. 보통 갈비찜 하면 양손에 갈빗대를 잡고 이로 질긴 고기를 떼어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곳의 갈비찜은 두어 번 젓가락질만 해도 자연스레 떼어지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남자친구 앞에서 갈비를 열심히 뜯는 험한 모습은 연출하지 않아도 된다.

명동 강남면옥의 한 관계자는 "갈비찜은 연인들의 데이트는 물론이고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회식,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모임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메뉴"라며 "갈비찜을 다 먹은 뒤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을 추가해 먹거나 강남면옥의 또다른 인기메뉴인 물냉면, 비빔냉면, 또는 만두를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연말 회식 장소, 명동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강남면옥은 주변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에는 만두국과 뚝배기 불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명동 강남면옥의 메뉴 문의나 예약은 전화(02-3789-7117)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