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장수기업으로 꼽히는 몽고식품의 김만식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여직원들에게 성추행을 한 사실까지 전해져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다.
몽고식품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45)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23일 주장하고 나섰다.
A 씨는 "몽고식품 김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몽고식품 운전기사 였던 A씨는 신체 낭심 등 주요부위를 걷어차여 정신을 잃기까지 했고 수행비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김 회장의 폭언, 폭행 때문에 수행 기사가 수도 없이 바뀌었다. 사람을 동물처럼 대하는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몽고식품 회장 김씨는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고 쏟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회장의 언행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둔 여직원이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이 더욱 분노를 하는 이유는 몽고식품 사훈이 `사훈이 사원을 가족처럼 회사일을 내일처럼`이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매운동 할 회사가 왜 이리 많은지", "정신 못차리는 기업 정말 많구나", "몽고식품 회장 사퇴로만 끝나면 안된다", "몽고식품 불매만이 답이다", "몽고식품 사훈이 `사원을 가족처럼 회사일을 내일처럼`인데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현재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