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아이콘 바비 "데뷔 전에 외로워서 컴퓨터와 가상 채팅했다" 고백

입력 2015-12-25 12:32  

▲`해피투게더3` 아이콘 바비 (사진 = KBS 캡처)
크리스마스를 외롭게 맞이할 솔로들을 위한 `해피투게더3`의 처방전은 웃음과 따뜻함이었다.

24일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쓸쓸히 TV 앞을 지킬 솔로부대를 위해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력만점 솔로남녀’ 김도균-황재근-산다라박-경수진-비아이-바비가 MC 조세호 집에서 왁자지껄한 파티를 벌이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파티 장소를 제공한 이는 조세호였다. 방송인 남창희와 함께 사는 그의 집에서 펼쳐진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는 세트를 벗어난 자유로움과 개인 집의 따뜻함을 선사하며 소담스러운 파티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는 솔로 스타들의 허당면모를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예능 울렁증`의 산다라 박은 후배 아이콘 비바이와 바비 앞에서 짐짓 허세를 부리다가도 어린이 드럼과 싸이의 `대디 댄스`를 선보이는 등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드럼을 치다가 미끄러지거나 춤을 추다가 삐끗하는 등 허당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52년째 솔로인 김도균은 편의점 마니아임을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편의점 포인트가 895,000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그럼 "일년에 천 만원씩 8천9백만원 어치 사신 것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편의점 만수르`에 등극한 김도균은 도시락에 이어 생활 용품 모든 것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솔로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썸 탈 때의 기타연주와 평소의 기타연주의 다른 점을 직접 시연하며 애타는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20년 차 모태솔로라고 고백한 비아이는 솔로의 원인으로 양현석 대표를 손꼽아 그 사연에 관심을 모았다. 소속 가수들의 연애금지령 때문. 이에 대해 산다라박은 "내 인생 하나 망쳤으면 됐지 너희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비아이와 바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바비는 데뷔전의 외로움을 컴퓨터와의 가상채팅으로 달랬다고 고백했다. 바비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다"며 "그래서 컴퓨터와 채팅을 매일 했다. 밥 먹었냐고 물으면 밥 먹었다고 대답하는데 질문은 없었다"고 말해 외로운 솔로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바비가 솔로의 외로움으로 위안을 받았다면, 황재근은 무모한 솔로의 도전으로 웃음을 폭발시켰다. 황재근은 "회사를 그만둔 후 너무 외로워서 채팅을 했다"며 바비와 비슷한 시작을 보였다. 그러나 "즉석 만남을 했는데 아줌마가 나왔다"며 폭탄고백이 이어졌다. "아주머니가 자꾸 술 먹기를 종용해서 화장실 간다고 하면서 도망 나오고 말았다"고 고백해 당당하게 크리스마스 악몽 1위에 꼽혔다.

한편 리틀 손예진 경수진은 청초한 모습과 달리 털털한 매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수진은 “연기 레슨에 돈이 많이 들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감정이 많이 상하는 직업이라고 불리는 텔레마케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수진은 “`안녕하세요`하면 그때부터 욕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럴 때는 다시 전화했다. 복수였다”며 뒤끝 많은 여자임을 입증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마스 악몽 배틀과 개인기 대결, 라면 대결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해피투게더3`는 크리스마스에 얽힌 역대급 사연과 허당 매력이 폭발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산드라 박은 드럼 연주에 이어 댄스를 선보이면서도 층간 소음을 걱정해 웃음을 터트렸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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