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0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용 절감 및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임원과 팀장급 직원 14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효율화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운송 운임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어 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성 향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저비용항공사(LCC) 약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까지 16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무 영역이 중복되는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경영지원조직에서 현장으로의 인력 재배치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폐쇄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노선은 내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비용항공사인 자회사 에어서울에 넘길 방침이다.
또 임원 승용차 반납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간간부들이 중심이 돼 지난 9월부터 가동한 경영효율화 태스크포스(TF)의 최종 결과물을 30일께 발표하는 것”이라며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방안이 포함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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