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선물, 착한 소비 돕는 '공정무역' 아이템 어때요?

입력 2015-12-26 17:05  



▲ 닥터 브로너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연말연시.

기부나 봉사활동 외에도 일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선물을 고를 때 공정무역(Fair Trade) 제품을 선택하는 것.

기업의 이윤보다는 유기농, 친환경, 지속가능한 제조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착한 소비`가 시작되는 셈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의류와 같은 패션 및 뷰티 아이템도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공정무역 생활`이 가능해졌다. 무심코 사먹는 커피나 차 한잔부터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과 옷 구매까지 새해에는 공정무역 제품을 선택해 더불어 사는 삶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 공정무역 개념 바로 알기

보통 공정무역이라고 하면 착한 소비나 윤리적 소비 등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기부`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품질에 비해 비싼 값을 주고 제품을 구매한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공정무역의 개념을 바로 아는 것 역시 행동양식을 바꾸는 실천의 첫걸음이다.

공정무역은 중간 유통 과정의 착취 없이 직거래를 통해 정당한 가격에 구입함으로써 생산자에게 노동의 대가에 맞는 임금을 지불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일방적인 원조가 아닌 무역을 통해 생산자가 대등한 사업 파트너로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한 공동체 기금은 학교나 마을보건소 설립 등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사업에 쓰인다. 즉 공정무역은 `구매`라는 대표적인 일상행동을 통해 저개발국가 생산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 `올바른 소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닥터 브로너스, 더바디샵

#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 돕는 공정무역 마크 확인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제품을 구매할 때 공정무역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품에 따라 마크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정무역을 뜻하는 `페어(Fair)` 혹은 `페어 트레이드(Fair Trade)`란 단어를 마크 안에 포함하는지 살펴보면 된다.

일례로 미국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의 경우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주원료를 공정무역을 통해 수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성분 중 70% 이상이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만이 부착할 수 있는 공정무역 `페어 포 라이프` 마크를 라벨에 표기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다(多)원료의 공정무역을 실시했으며 공정무역 상위기관인 스위스 IMO의 인증을 받았다.

더바디샵은 공정 무역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페어 트레이드(Community Fair Trade)`를 지난 1987년부터 실시, 전 제품의 90% 이상을 공정 무역한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26년간 2만 5000명의 낙후 지역 노동자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임금을 보장하고 6400여명의 어린아이들에게 정기적인 교육 혜택을 보장하는 등 연간 32만 명 이상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영국 BITC가 주최하는 `2013 사회적 책임 기업 어워드`에서 올해의 공정무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아름다운 커피 히마라야의 선물 스페셜, 퓨로

# 매일 마시는 커피와 차, 공정무역 제품 추천

대한민국 대표 공정무역 재단법인 아름다운 커피는 최근 연말을 맞아 네팔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 스페셜` 한정판을 출시했다. 아름다운 커피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운동을 개척, 재단법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히말라야의 선물`은 2006년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공정무역 네팔 커피다.

이번에 출시한 히말라야의 선물 스페셜은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으로 커피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그 가운데 살아남은 커피들로 만든 것이다. 아름다운커피는 네팔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상품판매의 10%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긴급 생활자금, 커피묘목·농산품 씨앗 지원,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공정무역 커피&티 브랜드인 퓨로(PURO)에서도 최근 유기농 공정무역 차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와 `카모마일티`는 최고의 차 생산국인 스리랑카가 원산지이며, 네델란드에서 정통 유럽스타일로 블랜딩한 제품으로 까다로운 EU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퓨로는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델란드, 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애용되고 있는 상품으로 판매수익이 아닌 판매금의 2%는 국제공정무역기구와 영국의 NGO단체인 월드랜드트러스트를 통해 제3세계 지원과 열대우림의 보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 그루(왼쪽), 메라하트 갤러리

# 먹거리 넘어 패션도 공정무역 바람

최근에는 공정무역의 대표상품인 초콜릿, 커피 등 먹거리 외에도 의류, 액세서리 등 점차 패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2007년 5월 설립된 페어트레이드코리아는 국내 최초 공정무역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시민주식회사다. 특히 제3세계 아시아 여성의 빈곤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공정무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가 운영하는 공정무역 전문매장 `그루``에서는 주로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현지에서 아시아 여성 생산자들이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현재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등 총 26개의 공정무역 생산자 조직과 무역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생활용품 등 6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매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패션기업 이새에프앤씨도 2012년 공정무역 브랜드 `메라하트`를 공식 론칭했다. 인도어로 `나의 손`을 뜻하는 메라하트(mera hatt)는 공정무역과 핸드메이드 그리고 자연주의 감성을 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메라하트는 공정무역 상품과 친환경 생활용품,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은 물론 패브릭, 천연 비누, 힐링 밤 등 다양한 리빙 제품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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