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28일 대국민 사과…운전기사 녹취파일 들어보니 '세상에'

입력 2015-12-28 00:00   수정 2015-12-28 06:41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28일 대국민 사과…운전기사 녹취파일 들어보니 `세상에`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관련해 28일 대국민 사과를 한다.


몽고식품에 따르면 김 회장의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1시 창원시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공개 사과를 한다.


이 자리에는 피해자인 운전기사 A씨도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27일 오후 1시께 A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A씨는 회장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또 이번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말했다.


운전기사 A씨는 23일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A씨가 언론에 공개한 녹취파일에는 "더러운 XX" "미친 X" "사기꾼" 등 심한 욕설이 대부분이어서 국민적인 공분을 자아냈다.


그는 또 "신발 두 개와 양말을 다 집어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핸들을 놓은 적도 있다"며 "밑에가 땅떠러지였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은 뒤 권고 사직됐다.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이며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28일 대국민 사과…운전기사 녹취파일 들어보니 `세상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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