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74%‥사상 최대"

조연 기자

입력 2015-1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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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82.6%)와 강서구(80.1%)는 전세가율이 80%를 웃돌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부동산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올해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2015년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해 상승률인 2.43% 보다 2.6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2011년(9.60%) 상승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5개 광역시(6.43%), 수도권(5.61%), 서울(5.56%), 기타지방(2.14%) 순으로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상승세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지역은 지난해의 8.30% 상승에 이어 올해도 11.24%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하였고, 광주지역 또한 올해 6.53% 상승하며 지방광역시 평균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편,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대비 1.75%p 높은 6.11%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9.57%), 수도권(8.33%), 5개광역시(4.61%), 기타지방(1.92%)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수도권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성북구(12.49%), 영등포구(12.31%), 대구 수성구(12.20%), 경기 하남(11.98%), 서울 강서구(11.95%) 등이 10%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5년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격상승이 이루어 졌고, 특히 수도권 주택경기의 회복세와 지방광역시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지방광역시의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단행과 2월 시행 예정(수도권)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으로 인한 매매심리 위축으로 가격상승 속도는 둔화 될 것으로 예측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74.0%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2014년 12월 70.0% 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며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서울(73.4%)의 경우, 전세가율 80%대를 돌파한 성북구(82.6%), 강서구(80.1%) 2개구에 이어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도 80%대에 근접하는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4.7%), 5개광역시(72.8%), 기타지방(73.7%) 등 전국적으로 70%대의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비수기인 연말임에도 수도권의 전세 매물 부족 및 가격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전세가율’ 70~80%대 형성으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매매로 돌아서려는 수요자의 문의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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