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깜짝 등장 구탱이형, 동생들 향한 사랑 담긴 뭉클한 소감… '연예대상 비하인드'

입력 2015-12-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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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1박 2일’이 시상식까지 리얼한 예능으로 풀어내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광대승천하게 만들었다. 김주혁은 의리 있는 깜짝 등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가 하면, 김종민은 신세계 수상소감으로 웃음을, 차태현은 Thanks to 복불복을 통해 제작진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역사의 도시 경주로 떠나는 마지막 이야기와 ‘2015 KBS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졌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6.1%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저녁 동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1위, 일요일 저녁 예능 코너 6개 중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연예대상 시상식 현장에 도착했다. 차태현과 김종민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향해 “대상!”, “최우수상”을 외쳤고, 김준호도 “우리가 프로그램상 받으면 좋겠다”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연예대상에서는 서로를 챙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개인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한 정준영을 대신해 직접 정준영의 판넬을 들고 다니며 그를 챙겼다. 그러나 큰 키의 판넬 때문에 점점 귀찮아진 김준호는 판넬을 바닥에 내던지는가 하면, “어이구 준영아 미안하다”라며 일부러 판넬의 목 부분을 부러뜨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특히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단체상을 수상하게 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프로그램을 위해 고생한 제작진들에게 어떻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때 김준호는 “이름을 다 넣어서 뽑아서 나온 사람만 이야기하자”라며 ‘thanks to 복불복’을 제안했는데, 듣고 있던 유호진 PD가 “지금 우리가 갖고 왔어요!”라며 제작진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와 멤버들과 마음이 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의 이벤트는 김주혁의 깜짝 등장이었다. 김주혁은 멤버들 몰래 대기실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애들 뭐 받아?”라고 동생들을 챙겨 든든한 맏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자 얼떨결에 무대 위에 올랐고, “우리 동생들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는 끝까지 동생들을 생각하는 훈훈한 수상소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주혁의 깜짝 등장만으로 금세 시끌벅적해진 멤버들은 마침내 김종민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자신의 일처럼 축하를 전했다. 그리고 두서없는 수상소감을 말하는 김종민의 뒤로 부끄러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고, 김종민 또한 “내가 싫다 진짜~”라며 부끄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예상치 못 했던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광대승천하게 만들었다. 차태현은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thanks to 복불복 미션을 성공했고, 멤버들은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트로피 소유권을 놓고 가위바위보를 하는 ‘1박 2일’다운 모습으로 시상식을 예능으로 만들어버리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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