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웅원 KB카드 사장 후보(左), 양종희 KB손보 사장 후보, 김옥찬 KB금융 사장 내정자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 무산에 따른 `플랜B`인 은행과 카드, 손보 등 계열간 시너지를 위해 전현직 전략·재무·기획통 들을 일선에 전진 배치하는 강수를 선택했습니다.
KB손보 사장 후보에는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배치하고, KB국민카드 사장 후보에는 윤웅원 KB금융지주 전 부사장을 불러 들이는 등 계열간 시너지, 지배구조 안정 등을 모색합니다.
28일 KB금융그룹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을 위해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손해보험 등 8개 계열사 대표 이사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는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후보로 추천됐으며 나머지 KB자산운용,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의 대표 이사는 이희권, 김영만, 정순일, 박충선, 오현철, 김윤태 현 대표이사가 후보로 추천되며 사실상 유임됐습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대표 추천과 관련해 "올해 6월 계열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하고, PMI(인수합병 후 통합) 완료를 통한 손보와 은행 제휴상품 개발, 손보와 카드 설계사 조직 회원 모집 연계, 손보와 생명 GA채널 제휴 등 그룹내 시너지 극대화 추진과 계열사간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계열사 CEO 후보 추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현재 그룹의 재무, 경영관리, HR을 총괄하고 있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김병헌 대표이사 후임자로 낙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KB금융지주 재무, HR, IR총괄 부사장, 전략담당 상무, 이사회사무국장, KB국민은행 지점장 등 지주와 은행의 주요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도 종합적으로 관할 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과 리더십을 보유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KB카드의 경우 각종 수수료율 인하, 핀테크 분야 선도 경쟁 지속, 업계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 등 카드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1위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으로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김덕수 현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임자로 선정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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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원 국민카드 사장 후보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서 CFO, 전략기획부장, 경영관리부장 등 지주와 은행의 재무, 전략, 경영관리 등을 모두 경험했으며, 전략적인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고 조직 정비가 가능한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KB 안팎의 평입니다.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 안정화와 경영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최소화했으며, PMI 완료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추진이 필요한 KB손해보험과 새롭게 조직을 정비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KB 국민카드에 한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KB손보와 KB카드 등 은행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계열사 CEO로 통합 후 PMI 작업과 조직안정화 손보 부문과 카드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 선방한 실적을 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병헌 현 손보 대표이사와 김덕수 카드 대표이사는 향후 계열간 시너지와 협업 등의 부문에서 낙점을 받지 못하며 유임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윤웅원 전 지주 부사장의 컴백, 양종희 현 지주 부사장의 계열사 CEO 추천, 그리고 SGI서울보증 후임 사장 내정건이 해결되면서 다음달초 정식 복귀하게 되는 김옥찬 금융지주 사장 등 KB 주요 계열사와 금융지주 핵심라인은 모두 전략·재무·기획통으로 새진용이 짜여지게 됐습니다.
윤웅원 전 부사장과 김옥찬 지주 사장 내정자는 리틀 윤종규로 불리며 금융지주와 은행내에서 전략과 재무, 경영관리, HR 등 각 분야를 두루 아우른 바 있는 정통 전략·재무·기획·관리통이며 양종희 부사장 역시 윤종규 회장이 취임 초기 전격 발탁 승진 발령을 낸 바 있는 기획·재무·관리 전문가로 꼽힙니다.
사실상 금융지주 주요 라인과 핵심 계열사에 대해 전략·재무·기획·관리통 인사 들을 전진 배치한 셈입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CEO 후보 추천의 경우 카드와 보험 부문이 은행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계열사이다 보니 이 두 개 부문에 대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 대우증권 인수 무산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향후 금융지주 전체적인 시너지를 모색하는 한편 지배구조 안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옥찬 사장 내정자의 컴백, 윤웅원 전 부사장의 계열 CEO컴백, 양종희 부사장의 계열사 CEO 배치 등은 박지우 현 KB캐피탈 사장의 컴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포스트 윤종규를 대비한 지배구조 대비, 경영승계 후보군 층도 두터워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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