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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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
유가 반락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악화
국제유가는 여전히 WTI 기준으로 배럴당 40달러대를 하회하고 있으며 최근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전일 국제유가가 3% 가까이 재하락하면서 에너지섹터의 주가가 하락했다. 현재 국제유가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하는 상승흐름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내년에 이란의 원유생산량이 더해져 수급상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달러화 강세압력이 약해지고 중국에서 경기반등이 나타난다면 원유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압력 완화 조짐, 향후 전망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해 점진적인 속도를 언급하며 달러강세 압력은 둔화되었다. 또한 BOJ의 정책실망감 등으로 인해 엔/달러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ECB의 정책여력 확보에 대한 움직임으로 인해 유로화도 약세압력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수준에서 달러화의 추가강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년 1분기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화 1.1달러, ECB의 정책 기대감 약화로 인한 현상인가?
12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인해 유로화가 반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ECB는 내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올해 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만큼 빠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재와 같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도 기저효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ECB는 예치금 금리인하 혹은 매입기간 연장 등의 정책이 발표될 것이며 당분간 유로화 1.1달러 전후의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둔화, 전망은?
현재 월말이자 연말이기 때문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수급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환율의 하단도 막혀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1,150원 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원/엔 환율이 970원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원/엔 환율이 상승할 시 자동차 및 IT의 방향은 긍정적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1,150원~1,180원 대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중국 증시 급락의 배경과 전망은?
내년부터 외국인투자자 관련 새 규정 시행으로 인해 전일 상하이종합지수 B주(외국인 전용 거래주식)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선제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발생시켜 급락했다. 최근 중국의 메크로 환경 및 위안화 흐름을 감안할 때 단기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며, 연말 연초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변동성이 크고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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