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9곳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을 넘는 기업 가운데 부실이 심한 19곳을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상반기 실시한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더할 경우 모두 54곳으로 지난해보다 20곳이 늘었습니다.
이번 수시평가 결과 C등급을 받은 11곳은 워크아웃을, D등급 기업은 법원 주도의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 기업 19곳 가운데 상장사 3곳(C등급 2, D등급 1)이 포함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모두 12조5천억원으로, 주로 철강업종이 3곳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 기계, 음식료업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금융권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충당금은 1조5천억원 수준으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금감원은 별도 지원없이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 23곳을 선정하고 앞으로 자구계획 이행사항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결과 취약요인이 발견된 주채무계열 소속기업 11곳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응계획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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