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왼쪽),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 (사진 =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났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는 30일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새 영화 OST 앨범 ‘헤이트풀 8 (The Hateful Eight)’이 금일 국내 발매됐다"고 전했다.
이번 OST 앨범에는 영화 ‘펄프 픽션(Pulp Fiction)’으로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명감독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의 새 작품인 `헤이트풀 8`에 삽입된 노래를 담았다.
`제 73회 골든 글로브`의 음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번 앨범은 설경의 장관이 선사하는 장엄한 분위기와 8명의 캐릭터들이 전하는 얽히고설킨 드라마를 그린 영화 `헤이트풀 8`의 비장미 넘치는 분위기를 극대화 시켰다.
타란티노 감독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킬 빌(Kill Bill: Vol. 1, 2003)`, `데쓰 프루프(Death Proof, 2007)`,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등의 영화에서 모리꼬네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모리꼬네의 원곡을 영화의 일부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모리꼬네가 처음으로 타란티노 영화에 삽입될 풀 버전 OST를 직접 작곡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 타란티노 역시 자신의 영화에 삽입된 풀 버전의 전체 영화 음악을 모리꼬네 음악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엔리오 모리꼬네는 영화 `미션(The Mission)`과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등의 삽입곡 작곡가로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영화 `황야의 무법자 (Fistful Of Dollars)`에서 휘파람 소리로 음악을 작곡하면서 그의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영화 `헤이트풀 8`은 내년 1월 7일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