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길의 맨홀뚜껑이 우리의 전통 멋이 담긴 매듭 문양을 입고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서울 종로구는 31일 인사동길 57곳의 상수도, 소화전, 하수도 맨홀 뚜껑을 매듭문양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매듭문양 디자인은 서울시 맨홀뚜껑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인사, 매듭으로 맺어지다’라는 주제로 인사동 지역 전통의 멋을 자랑했다.
관인방과 대사동의 두 동네가 합쳐져 인사동이 됐고, 이제는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장소가 됐다는 점을 한국 전통공예인 매듭으로 표현한 것이다.
소화전 맨홀뚜껑은 식별이 용이하도록 테두리를 노란색을 입혀 화재 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또 맨홀의 용도 표시와 뚜껑 개폐가 가능하도록 손잡이를 설치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국 전통문화를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인사동길에 이번 매듭문양을 입힌 맨홀뚜껑을 교체해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됐다”면서 “앞으로도 종로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시설물에 아름다운 전통을 입힐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