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강호동에 "올해 무슨 활약했냐" 무례한 진행 논란에 사과(전문)(사진=SM C&C)
[조은애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SBS 연예대상` 진행 중 강호동을 향한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현무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라디오를 끝내고 어젯밤 `SBS 연예대상` 관련 여러분들의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라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전현무는 강호동에게도 직접 전화로 사과했다고 밝히며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전현무는 30일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2015 S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 장예원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이날 전현무는 대상 후보자 강호동을 향해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느냐"라며 비꼬듯 묻고, "손에 땀이 나는 것은 뚱뚱하기 때문"과 같은 발언으로 무례한 태도였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하 전현무 사과글 전문
오늘 아침 라디오를 끝내고 어젯밤 SBS 연예대상 관련 여러분들의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잠시전 호동이형님과 통화했고 경솔했던 제 실수를 말씀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호동형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시더군요.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경솔한 실수였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방송하겠습니다. 방송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도 아직 한참 부족한 모양입니다. 오늘 밤에도 큰 시상식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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