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에 연매출 1조원의 메가 브랜드가 탄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2015년 11월 마감 기준,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가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것.
단일 브랜드 제품으로 화장품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설화수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성과다.
이에 따라 설화수는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 중 1/4 이상을 차지하는 브랜드이자 국내 방문판매 화장품 1위, 백화점 화장품 1위, 전체 화장품 업계 매출 1위 등 그 위상을 입증했다.
전체 화장품 업계 제품 생산금액에서도 설화수 제품들은 매년 1위를 차지해 왔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일본 진출에는 큰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2004년 홍콩, 2010년 미국, 2011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2013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차례로 진출해 좋은 성과들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04년 홍콩 첫 진출 이후 설화수는 현재 중국,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까지 전세계 10여 개국에 진출하며 전체국가 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성장율 110%를 기록하며, 독보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북경을 대표하는 명품백화점 신광천지를 비롯해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124개 매장에 입점 됐다.
싱가포르에서는 2015년 7월,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더했으며,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는 버그도프굿맨과 니만마커스 등 럭셔리 백화점을 필두로 동양의 지혜를 담은 브랜드 가치를 발신하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특히 설화수의 시작을 1966년 ABC 인삼크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설화수라는 브랜드로 정식 제품이 출시된 것은 1997년이다. 즉, 설화수는 브랜드 탄생 20년만에 매출 1조원을 만든 아시아 최초의 브랜드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제 설화수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함께 공유하고 싶은 우리네 전통문화 그 자체이며 1966년부터 이어져 온 50여년 한방 연구의 결실"이라면서 "고객 없는 브랜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고, 설화수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혁신적인 제품 그리고 과하거나 더하지 않은 마음을 담은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브랜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전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에 딸르면 설화수의 이번 성과는 국내 화장품 최초로 2014년 1월, 단일 제품 판매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까지 누적 판매 약 1조 2000억원의 판매를 기록한 윤조에센스로부터 시작된다.
설화수의 스테디셀러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사랑 받는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인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 첫단계에 사용하는 한방 부스팅 에센스라는 유형을 최초로 개발, 여성들의 화장습관을 바꾸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2013년에 선보인 미안피니셔는 미안수의 오랜 지혜 위에 한방과학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生윤기로 스킨케어를 마무리해 주는 신유형의 미용법을 탄생시킨 최초의 피니셔 유형 제품으로 올해 큰 성과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다.
미안피니셔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설화수 신제품 가운데 최단 기간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